부동산

2025년 지방 광역시 중 청년 귀촌 수요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 분석

amella1008 2025. 7. 1. 05:30

 

 

2025년 대한민국 청년들의 삶의 방식은 과거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수도권 집중화가 지속되는 한편, 청년층의 일부는 서울과 수도권을 떠나 지방 광역시로 이주하는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23년간 정부의 귀촌·정착 지원금 확대와 지역 청년 창업 인프라 확대, 주거비 부담 해소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방 광역시를 선택하는 청년층의 움직임이 통계로도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과거에는 귀촌이라 하면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중심이었으나, 2025년 현재는 2030대의 ‘자발적 지방 이주’가 새로운 사회 현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본 글에서는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청년 귀촌 수요가 가장 빠르게 증가한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원인과 특징을 분석하고, 향후 해당 지역 부동산 및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청년 귀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

 

귀촌 수요 증가가 뚜렷한 주요 광역시: 광주, 대전, 울산의 사례 비교

 

2025년 상반기 통계청 자료 및 지방자치단체 전입신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청년 귀촌 수요가 가장 빠르게 증가한 지방 광역시는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 세 곳으로 집계되었다. 먼저 광주광역시는 인공지능 산업단지와 청년 창업센터 조성 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북구, 광산구를 중심으로 청년 전입률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첨단지구 일대는 1인 창업자, 디지털 프리랜서, 청년 스타트업 팀들이 임대료가 저렴한 공유 오피스와 오피스텔에 입주하면서 실질적인 인구 유입이 이루어졌다.

대전광역시는 카이스트와 대전테크노파크, 그리고 중구·유성구 일대의 청년 주택 공급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수도권보다 훨씬 저렴한 주거비용과 안정적인 교육·연구 기반 덕분에 석사·박사 과정의 이공계 청년 인력이 대거 전입하면서 청년층 비율이 뚜렷하게 상승했다. 특히 유성구는 공공임대 청년주택과 연계한 창업 공간이 동시에 제공되어 ‘살면서 창업하는 도시’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울산광역시의 경우, 기존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에서 에너지 전환 산업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새로운 청년 일자리와 연계된 정착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 2023년부터 시작된 ‘울산 그린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동시에 진행된 이주 청년 지원금 지급 사업이 주요했다. 남구와 북구 일대는 1인 가구 청년 주택의 공급이 비교적 많고 교통 접근성도 좋아, 직장인 중심 귀촌 수요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

 


청년 귀촌 수요 급증의 원인: 정책적 유인과 삶의 질 재평가

 

청년들이 지방 광역시로 귀촌하는 현상은 단순한 생활비 절감 차원을 넘어, 삶의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의지와 연결되어 있다. 2024년 이후 청년층 사이에서는 ‘지속 가능한 삶’, ‘공간의 여유’, ‘지역 기반 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과 함께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유인책이 강력하게 작용하면서 지방 광역시는 청년층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했다.

정책적 측면에서는 크게 세 가지가 청년 귀촌을 촉진했다. 첫째, 청년 전입 시 일시금 또는 월 단위 지원금 지급 제도가 다수 도입되었다. 예컨대 광주광역시는 귀촌 청년에게 1인당 최대 1천만 원까지 사업자금과 정착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전과 울산도 각각 월 최대 50만 원의 주거비 지원을 시행 중이다. 둘째, 청년 창업과 직업 훈련 인프라가 급속히 확충되었다. 단순한 고용이 아니라, ‘지역에서 창업하고 성장하는 생태계’가 마련됨으로써 귀촌 이후의 삶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셋째, 주거 안정 정책도 주요 요인이다. 서울에서는 월 80만100만 원 이상의 원룸이 일반적인 반면, 지방 광역시는 관리비 포함 40만60만 원대의 안정적 주거환경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최근 청년층 사이에서는 디지털 기반 비대면 근무 확대로 인해 꼭 서울에 거주할 필요가 없는 직종이 늘었다. 콘텐츠 제작자, IT프리랜서, 온라인 강사 등은 대도시 외 지역에서도 자유롭게 일할 수 있으며, 생활비 부담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지방 귀촌을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도시에서 밀려난’ 귀촌이 아니라, 청년층이 직접 기획한 선택지라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하다.

 


향후 전망: 부동산 시장, 정책 방향,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

 

청년 귀촌 수요 증가는 지방 광역시의 주거 시장 구조와 지역경제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우선 가장 뚜렷한 변화는 소형 임대주택 수요 증가다. 광주 첨단지구, 대전 유성구, 울산 남구 등은 현재 12인 가구용 원룸·오피스텔의 공실률이 하락하고 있으며, 임대료도 전년 대비 7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규모 부동산 호재보다는, 실거주 중심의 탄탄한 수요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정책 측면에서는 앞으로 더 정교한 귀촌 정착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현재의 일회성 지원금을 넘어서, 지역 내 커뮤니티 형성과 직업 연계, 장기 거주를 위한 리모델링 주택 지원 등으로 정책 방향이 옮겨가야 한다. 일부 광역시는 이미 ‘귀촌 이후 3년 이상 거주 시 주택 구입 보조금 제공’, ‘공공 공유공간 입주 우선권’ 등의 제도를 시범 운영 중이며, 이는 타 지역으로도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경제 측면에서는 청년 인구 유입이 소상공인 매출 증가와 상권 회복으로 직결되고 있다. 특히, 청년 창업 카페, 온라인 커머스 사무실, 소형 공방 등이 활발히 개점되면서 도심과 외곽의 상권 격차가 다소 완화되는 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청년 귀촌 수요의 증가는 지방 광역시에게 있어 단순한 인구 정책이 아닌 지역 전체의 지속 가능성 회복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결론

 

2025년, 대한민국의 지방 광역시는 단지 인구 유출 지역이 아니라 새로운 청년의 기회지로 재조명되고 있다. 광주, 대전, 울산을 중심으로 한 청년 귀촌 수요 증가는 지역별 정책, 산업 인프라, 삶의 방식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이는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흐름은 더 많은 지방 도시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중장기적 부동산 전략, 청년 정착 지원 정책, 주거 공급 방향도 재설계가 필요하다. 단기적인 지원금 정책만으로는 청년 귀촌을 지속시킬 수 없으며, ‘삶의 질과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귀촌 도시로 진화해야 한다.

지방 소멸이 우려되는 시대, 청년의 자발적인 선택은 지방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그리고 이 선택이 지방 부동산의 흐름과 지역사회의 재편까지 견인할 수 있다면, 이는 단지 ‘귀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남게 될 것이다.